울산화력발전 붕괴 사고 8일째... 동서발전·HJ중공업 뒤늦은 사과 > 당진화력 환경·안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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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 울산화력발전 붕괴 사고 8일째... 동서발전·HJ중공업 뒤늦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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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시센터 작성일 25-11-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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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가 우선이라 사과늦어” 해명
“비난 피하려는 억지 사과” 비판도
사고 발생 8일째인 13일 사고 현장에서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힌 한국동서발전 임직원 <자료=연합뉴스>사진 확대
사고 발생 8일째인 13일 사고 현장에서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힌 한국동서발전 임직원 <자료=연합뉴스>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사고 발생 일주일이 지나서야 해체 공사 발주처 동서발전과 시공사 HJ중공업이 이번 사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에게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 고개를 숙였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13일 사고 현장에서 “모든 임직원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 분들에 대해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완석 HJ중공업 대표도 이날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들을 깊이 애도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게 된 유가족들에게 깊이 사죄한다”며 “아울러 사고로 다친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동서발전과 HJ중공업은 사고 이후 침묵으로 일관해 빈축을 샀다. 반면 동안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사고 현장 브리핑을 하면서 허리 숙여 사과했고, 구조대원들은 철제 구조물에 깔려 사투를 벌이다 사망한 채 발견된 40대 작업자 A씨 시신을 향해 거수경례로 애도했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을 때 사고 수습과 동시에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인 다른 기업과도 대조적이었다.

동서발전과 HJ중공업은 사과 입장 발표가 늦어진 것에 대해 “실종자 구조가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공개 사과 발표는 없었으나 임직원들이 유가족, 실종자 가족, 부상자 가족을 직접 찾아가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지역 노동계 한 관계자는 “대형 참사가 발생하고 8일째가 돼서야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시기적으로 늦은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사과하러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 수습 특별팀을 운영하는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동서발전과 HJ중공업의 소극적 대응에 대한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한 사과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하지만 이번 사과 발표가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고 8일째인 13일 사고 현장에서는 30대 매몰자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이 작업자는 사고 당일 위치가 확인됐으나 빽빽하게 뒤엉킨 철 구조물 때문에 구조가 난항을 겪었다. 이로써 사고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다. 소방 당국은 위치가 확인 안 된 남은 매몰자 1명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매일경제 11월13일자 (서대현기자)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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